성남미디어센터 시민라디오제작교실의 <원더풀 라디오> 공개방송이 지난 6월 20일 미디어센터 다목적스튜디오에서 열렸다. 4월부터 두 달 동안 라디오 기획 구성, 대본 작성, 아나운싱, 녹음기술까지 라디오 제작의 전 과정을 배운 12명의 수강생들이 준비한 공개방송은 ‘시민이 만들어가는 라디오’를 표방하며 성남미디어센터 라디오제작단으로의 첫 발을 내딛는 뜻 깊은 자리였다.

 

통통 튀는 2명의 메인 MC의 맛깔 나는 진행과 함께 시낭송, 영화가 보이는 음악, 동화 읽는 올리브나무, 향기로운 우리소리, 달달한 여행, 간추린 뉴스 등 다양한 코너가 90분 동안 1, 2부로 나누어 펼쳐졌다. 다양한 음악, 정감 나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들이 가득했던 공개방송은 귀로 듣는 라디오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진 자리였다. 대본작성부터 진행, 방송 기술까지 모두 수강생들이 직접 해낸 만큼 참석한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라디오제작단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두 달 전에는 평범한 주부, 직장인이었던 수강생들은 이제 7월부터 본격적으로 라디오 제작자로 거듭날 예정이다. 성남미디어센터 소리스튜디오에서 정기적으로 라디오방송을 진행하며, 팟캐스트를 통해 성남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앞으로 성남의 라디오 전성시대를 이끌어갈 성남 라디오제작단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