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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제작단쿠키트리 정라영 대표
작성자관리자작성일 2013.08.10조회수8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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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내용
요리로 힐링한다.
판교25통 아트로드에 입주작가 '쿠킹트리'의 정라영 대표.
판교청소년수련관과의 연계활동인 달꿈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그녀의 작업실을 찾아가보았습니다.

자막
(내레이션) 서울근교에 있는 아름다운 도시 성남에는 첨단 테크노밸리와 문화가 공존하는 마을 판교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멋진 곳, 서 판교 25통에 있는 예술의 거리! 아트로드 25를 찾았습니다.
아트로드 25에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특별히 판교 도서관 앞에 위치한 요리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쿠킹트리에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라영) 새로운 신문화공간을 마련해 보고 싶었어요.
서너 시간 와서 식구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든 아니면 모르는 남남이든 여기 와서 여유롭게 식사를 하시면서 서로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내가 세상사는 세상사 이야기도 하게 되는 거 같고 저 역시도 그분들한테서 살아가는 얘기도 듣구요. 그래서 서로가 좀 힐링 될 수 있는 그런 밥상처럼...
무용을 하는 팀들이세요. 그래서 여기다가 본인들이 했던 무용 발표회 끝나고서 그 사진들을 보면서 고기에 맟춰서.. 그런 음식들도 있었고...
요즘 남자분들이 요리를 많이 배우세요. 한 팀은 초등학교 동창 팀이었는데,
남녀 같이해서 오후에 요리까지 2주에 한 번씩 계속 배우고 계시는 분들도 있어요. 채식주의자들이 참 많잖아요. 그래서 그 분들이 오셨을 때는 정말 채식으로만 좀 해달라.

(내레이션) 흠... 아마도 여고동창 모임인 것 같네요? 친구들과 요리를 배우면서 모임을 즐기는 모습이 정말 멋지군요. 쿠킹트리의 정라영 대표는 판교청소년 수련관과 힘을 합쳐 청소년들에게 달리 꿈꾸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달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라영) 큰.. 아주 큰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그냥 내가 어렸을 때부터 쭉 꿈꿔 왔던 거, 아니면 봐왔던 거를 하나의 실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우연찮게 정말 찾아 온 거 같아요.
제가 이 일을 쭉 하면서 보니까, 결국은 뭔가 내가 만든 음식을 누군가가 좀 나눠 먹고 음식뿐만 아니라 결국은 우리가 살면서, 뭔가 좀 나눌 수 있는 그런 계기가 있었으면 어떨까 하던 찰나에 이 달꿈 프로젝트 제의를 받았어요.

애들하고 부딪친다는 게 솔직히 좀 겁도 났었는데, 어떻게 보면 이게 작은 출발이겠다 싶어지고 오히려 이 아이들하고 이걸 하면서 내가 앞으로 또 내가 또 다른 길을 갈 때 얘 네들이 처음 스타트를, 첫 출발을 하듯이 나도 이 친구들하고 어설프지만 같이 좀 출발을 해 보자 하는 식으로 용기내서 이거를 좀 했던 거 같아요.

(현장음) 칼 날을 요기다 딱 도마에다 대고, 채 썰 때 주이할게 이렇게 해서

(내레이션) 청소년 10명이 참가하는 달꿈 프로젝트에서는 요리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을 살아온 선배의 이런저런 세상 이야기도 함께 들으며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정라영 선생님의 요리 수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소라 학생) 애들은 쭉 오던 길을 가고 있었는데 저는 가는 도중에 틀어진 거잖아요. 근데 저는 지금 아직 늦지 않았다 생각하거든요. 제 나이가 열여덟 살이다 보니까, 충분히 이번 연도에 검정고시 따고 다음 연도에 또 공부하고, 충분히 다른 직업에 관한 공부 해가지고 자격증도 딸 수 있는 거고.. 근데 그걸 알려준 곳이 이 곳인 거 같아요. 저를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 거.

(최덕진 학생) 제 마음 속에 항상 화요일 날만 되면 아! 오늘은 요리 동아리라고 딱 마음에 와 닿다 보니까 제가 나중에 10회까지 다 해서 부모님한테 이거를 제가 배운 거를 다시 만들어 드릴 수 있게 하고 싶어요.

(정라영) 제가 친구들한테 줄 수 있는 게 단지 뭐 기술적인 면은, 오히려 요즘은 너무나도 전문적으로 테크니컬하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많이들 공부들 해서. 근데 그 사람들한테 단지 이 아이들한테 기술적인 거 그러면 무슨 요리학교를 간다든지, 좀 더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그런 학원에 가서 배운다든지 그런 기회가 있을 텐데, 단지 이 아이들한테 이렇게 하는 거는 내가 살아온 중간 중간 그리고 내 아이들하고 나눴던 그런 얘기들을 같이하면서 지금부터 대화 시작 이런 거 보다는 아주 자연스럽게 얘기가 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 아이들이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그리고 내가 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너희 부모도 이런 생각이 있 을 거다 라는 거를 전달하는 게 되는 거 같아요.

우리가 여기가 처음 목적 자체가 아트로드 25에서 이 요리스튜디오 뿐만 아니라 공방이랄지, 사진 갤러리 카페랄지 회화교실이랄지 이런 선생님들이 다 모여서, 첫 주는 내가 만든 요리를 하고 두 번째 가서는 만든 요리를 거기에 맞는 그릇에다 담아보는.. 그런 식의 진행을 몇 차례 해봤구요.

또 와인들 많이 드시니까 와인에 어울리는 안주 한 가지 만들고 그 담에 그냥 와인병을 그냥 버리시지 말고, 거기에 나만의 뭐 그림을 그려 본다든지..
처음은 단순히 좀 흥미위주로 가겠지만 결국은 다양한 체험을 하다 보면 또 넓어지는 거 같고 내가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또 도움을 받아야지 서로 사는 거거든요.
그래서 서로 상호 교류를 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 돼야 되는 거 같아서.. 그래서 아트로드 25 작가들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모든 작가님들도 다 마찬가지래서 단순히 내가 가지고 있는 아주 작은 재능이나마.. 우리는 열 가지 중에 한 분야에만 재능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기 때문에 이 한 분야를 나누고, 내가 가지고 있는 하나를 나누면서 그 아홉 가지를 또 받아들이면 되는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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